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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오토라는 남자>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오투라는 남자>는 2022년 콜럼버스 픽처스 사가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영화화한 스웨덴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마르토스 포스터가 감독을 맡고, 믿고 보는 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하고 제작에도 참여한 드라마/코미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멕시코 출신 셋째 아이를 임신 중인 마리솔과 토미부부가 주인공 오토 앤더슨의 앞집으로 이사 오면서 시작됩니다. 이사 첫날, 토미의 형편없는 운전 실력에 동네에서 까칠하기로 유명한 은퇴자 오토의 신경을 건들면서 새로운 이웃인 마리솔 가족과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최근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하고 암으로 죽은 사랑하는 아내 소냐를 잊지 못하는 오토는 죽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오토랑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이웃 마리솔가족이 이사 온 이후로 그의 계획도 쉽지 않습니다. 마리솔은 오토의 까칠하고 윤통성 없는 행동에 상관없이 그를 진심으로 챙기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녀의 아이를 돌봐달라고 하거나, 남편이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병원까지 운전을 해달라고 하고, 면허는 있으나 운전을 못하는 자신을 위해 운전 연수를 시켜달라고 요청하는 등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리솔 가족의 삶 속으로 끌어드립니다. 마치 아버지와 딸처럼 말입니다. 항상 마리솔의 요구에 불만인 듯 행동하지만 끝내는 도움을 주는 그의 모습이 밉지 않습니다. 어느 날, 운전 연수를 하다가 오토는 마리솔을 그의 아내랑 일요일마다 오던 카페에 그녀를 데리고 와서 소냐가 좋아하던 것을 같이 나눠 먹으면서 아내에 대해 얘기합니다. 이것이 마리솔이 그를 더욱 이해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들은 피를 나눈 가족 못지않은 애정, 염려 그리고 배려를 가지고 관계를 개선해 나갑니다. 결국, 오토는 유전성 비후성 심근증으로 죽음을 맞지만 외롭지 않고 행복하게 삶을 정리하고 떠납니다. 또한, 이 영화 중간중간 특정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소냐와의 만남, 연애시절 그리고 결혼생활에서의 기쁨과 슬픔등을 회상을 그려 나가기에 그가 얼마나 소냐를 사랑하고 그의 삶의 전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등장인물
영화 <오토라고 불리는 남자>에서의 연기들은 마법을 거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각각의 배우들은 그들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야기에 깊이와 진실성의 층을 더합니다. 주인공들 사이의 케미가 느껴지며, 이웃 사랑과 관계의 복잡함을 놀라운 기교로 전달합니다. 조연진은 영화의 전반적인 영향력을 강화하며, 리드를 훌륭하게 보완합니다. 모든 미묘한 표현, 모든 진심 어린 대화는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더 깊이 끌어들여 기쁨에서 눈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내어 관람 경험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몰입하게 만듭니다. 주인공인 오토역을 맡은 톰 행크스는 필리델피아, 포레스트 검프,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다수 작품들에 출연하고 두 번이나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국내외적으로 유명하고 노련한 배우이니 그의 연기는 두말할 필요 없이 훌륭합니다. 그는 이 영화 속에서 원칙주의자이고 겉으로 까칠한 성격소유자이지만 그의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인 오토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배우이지만 오토의 이웃인 사랑스럽고 밝은 마리솔역의 마리아나 트레비뇨의 연기 또한 매혹적이고 미소를 짓게 합니다. 또한, 오토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톰 행크스의 친아들 트루먼 행크스의 출현은 높은 싱크로율로 영화의 묘미와 재미를 더합니다.
감상평: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야기
영화적 찬란함의 태피스트리에서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크레딧이 흐른 뒤에도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맴도는 이야기를 엮어내며 빛나는 실로 떠오릅니다. 오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간 정신의 회복력, 사랑과 관계의 힘, 자기 발견의 아름다움을 되새깁니다. 아내 잃은 실의에 빠지고 고집불통인 오토가 밝고 천방지축인 이웃 마리솔을 만나면서 자신의 슬픔과 외로움을 치유하고 자신 내면의 따뜻한 마음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요즘같이 이웃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지는 각박한 현대 사회에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이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얘기하며,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힘은 바로 사람임을 유머와 위트로 표현한 영화입니다. 영화 대사 중 "내 세상은 소냐를 만나기 전에는 흑백이었어. 소냐를 만나고 나서 내 세상은 컬러가 됐어"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그의 아내 소냐가 떠난 후 다시 흑백의 세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다시 컬러 세상에 살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지고 다시 아름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음에 영화 관람자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단순한 영화가 아닌, 스크린을 뛰어넘어 영혼을 울리는 감성적인 오디세이로, 회복력의 힘, 인간관계의 아름다움, 자신의 진짜 모습을 품는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지금 우리 옆에 있는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을 살펴보게끔 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화입니다.